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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시장이 한 건 했다고 표현하면 나쁠까요? 부산시가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강제로 철거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5월 1일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부산 노동자상 특위)는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려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혀 지금까지 공식적인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해 정발 장군 동상 앞 인도에 임시 설치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특위 관계자는 일본총영사관 앞에 세워야 일제의 조선인 강제징용 만행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일본 정부에 경고할 수 있다고했으며 일본총영사관 앞이 아니고는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는 의미가 약해진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부산 2개의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데 초읍동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 있는 소녀상은 시민 대부분이 있는 줄도 모르지만 일본총영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교부와 부산시 등의 입장은 한-일 간에 외교적 분쟁을 키울 수 있다는 이유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하는 것을 반대했고, 급기야 지난 12일 부산 동구 정발 장군 동상 옆 인도에 있었던 동상을 기습적으로 철거한 뒤 현재 남구 일제강제동원역사관 1층 관람객 대기 장소로 옮겼다고 합니다.

  공무원노조는 15일 오전 9시 부산시청 후문에서 시민단체 등과 함께 노동자상 강제철거 항의집회를 연 뒤 오 시장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로비에서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 등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 명은 부산시장의 면담 및 노동자상 강제 철거와 관련, 오거돈 부산시장의 사죄와 책임자 처벌, 노동자상 반환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립위 관계자 10며 명이 시청 7층 시장실 앞 점거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에 끌려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난 12일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 장군 동상 앞 인도에 있던 노동자상을 부산시가 기습적으로 행정대집행에 나서 철거를 했고, 15일 부산공무원노조 100여명은 당일 오전 7시 30분으로 예정된 간부회의 시간에 맞춰 오거돈 시장이 출근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차장 출입구 3곳 등 노조원을 배치 출근을 저지하려 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오거돈 부산시장은 오전 7시 수영구 남천동 관사에서 관용차로 출근했다가 시청 부근에서 다른 차로 바꿔 타고 시청사로 들어와 집무실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져 비밀리에 출근했습니다.





  외교적인 부분도 중요하긴 하지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기에 강제 철거는 사회적으로 상당한 문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만 봐도 실제보다는 못하겠지만 그 당시의 고난, 고통, 억울함 등을 짐작 할 수 있을 것인데 그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더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 합니다. 부산시와 외교부는 시민단체를 이기지 못해 어쩔 수 없다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기습 강제철거를 하다니 심히 유감이며 이 일을 게기로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화 되어 일본 영사관 앞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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