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김진우 하연주 진태현 이승연

  2019년 새해 첫 방송되는 KBS2 TV 일일 드라마입니다.

왼손잡이 아내

  제목이 특이 합니다. 왼손잡이를 강조한 이유가 뭘까요? 먼저 기획의도부터 보시겠습니다.

 사람은 왜 태어난 것일까 바로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은 왜, 무엇으로 사는 걸까 그것 또한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 아무리 천둥 벼락같은 운명적 사랑이라고 해도 기억이 사라지고 얼굴이 달라지고 그리고 사회적 위치가 달라진다면 어떻게 될지 우리는 서로를 온전히 알아 볼 수 있을까요. 영원을 약속했던 그 맹세를 지킬 수 있을까요. 여기에 한 쌍의 부부가 있습니다. 타인의 욕망과 음모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와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종된 남편을 포기하지 않고 찾는 여자가 있습니다. 서로를 지척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했던 이 젊은 부부가 결국 서로를 알아 보고 다시 사랑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서 운명적 사랑이라는 것은 결국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끝까지 믿는 것에서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합니다.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신혼여행지에서 사고를 당한 부부 오산하와 응급실레지던트 이수호, 그리고 5년 후 수호가 깨어났다. 오라그룹의 3세 박도경으로 바뀌어서 말이다. 남편을 찾아 헤매는 오산하 그 남자 내 남편 맞아요. 어떻게 아내가 자기 남편을 몰라봐요. 어떻게요! 하지만 나는 누구 입니까. 그리고 당신은 누구입니까. 한 사람의 복수심 때문에 의도치 않게 이별하게 된 신혼부부의 남편은 자신의 얼굴도 아내에 대한 기억도 모두 잃는다. 뺏기지 않으려는 자 와 되찾으려는 자 그리고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 두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원래의 아내와 현재의 아내 세상에 완벽한 거짓은 없다. 오라家를 둘러싸고 있는 각 인물들의 비밀들이 밝혀집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드라마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친 남자를 돌보다가 결혼까지 한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성이 줄어들고 있는 시대에 복받은 남자인가요?

  등장인물과 배우들 알아보겠습니다. 오산하역에 배우 이수경입니다. 화장품 개발연구원으로 어머니 금희가 버려진 수호를 발견한 인연이 이어져 수호와 결혼한다. 신혼여행 도중 사라진 남편을 찾아 헤맨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포기할 수 없다. 언제부턴가 박도경이란 남자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이수호였지만 사고 후에 기억을 잊고 제벌 박도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재벌이라니욥! 배우 김진우입니다. 이수호 일때는 응급학과 레지던트,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갓난아기 때 고아가 됐다. 부모에게 버려졌다는 생각에 늘 외로웠지만 산하를 만나 달라졌다. 산하와 신혼여행을 갔다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다. 5년 후 깨어나지만, 모든 것이 달라진 후다. 그리고 깨어보니 박도경, 오라그룹 장손자랍니다. 세상에! 실종된 사촌형 대신 오라그룹을 물려받아야 하지만, 관심도 재능도 없다는 걸 스스로 잘 안다. 미국 지사 발령을 받고 마지막으로 에스더를 만나러 갔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장 에스더역의 배우 하연주입니다. 오라 미술관 큐레이터로 수호와 같은 고아원 출신으로, 수호에게 많이 의지하며 자랐다. 박도경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애라의 반대에 부딪혀 헤어진다. 의문의 교통사고로 도경을 잃게 되자, 동승했던 수호를 박도경으로 바꿔치기 한다.

  김남준역의 배우 진태현입니다. 오라그룹 박회장 비서실장 즉 오라그룹 상무로 보육원 출신이지만 오라그룹 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승승장구했다. 박도경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동안 오라그룹 후계자로 발판을 다지는데, 도경이 5년 만에 깨어나면서 계획이 어긋난다.

  조애라역의 배우 이승연입니다. 오라 미술관 관장으로 아버지가 하던 사업이 어려워지자 강철과 사랑 없는 결혼을 했다. 아들 도경에게 오라그룹을 물려줄 생각에, 시아버지가 아끼는 남준을 극도로 경계한다. 아들의 사고로, 마뜩잖지만 손주를 임신한 에스더를 며느리로 삼는다.

  오창수역의 배우 강남길니다. 산하의 아버지로 화장품 제조업체 <포레> 대표다. 천성이 무골호인으로 허허실실 부드럽지만 처자식을 사랑하는 데는 세상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

  백금희역의 배우 김서라입니다. 산하의 어머니이며 앉으나 서나 가족 걱정인 창수의 아내이자 산하의 어머니입니다. 산하가 수호랑 결혼한다 했을 때 고아라는 이유로 기를 쓰고 반대했더라면, 그랬더라면, 그녀는 매일 후회한다.

  오슬하역의 배우 박유하입니다. 산하의 여동생으로 산하와 띠동갑이며 상큼 발랄한 대학생입니다. 중산층 집안의 철부지 늦둥이 슬하는 집안에 도움이 되기 위해 똑똑하고 야무진 여성이 되려한다.

  박순태 회장역의 배우 김병기입니다. 오라그룹 회장으로 꼿꼿한 허리, 맹수같은 날카로운 눈빛, 명실상부 오라그룹의 넘버원입니다. 그가 지나간 자리엔 풀도 안 난다할 만큼 냉정하고 독선적이다. 오라그룹에서는 그의 말이 곧 법이요 진리요, 누구든 그 앞에선 절로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아우라를 지녔다.

  천순임역의 배우 선우용녀입니다. 박회장의 본처이며 머리카락 한 올 허락하지 않는 쪽진 머리에, 재벌가 사모님답지 않은 소박하고 정갈한 옷차림, 아랫사람들 기함하게 부엌을 기웃거리는 통에 그녀의 옷소매는 언제나 걷어 붙여져 있다. 모든 것을 통제하고 절제하는 청교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그녀, 그녀에겐 소망이 하나 있다. 생사조차 모르는 큰손자와 만나는 것입니다.

  박강철역의 배우 정찬입니다. 박회장의 둘째 아들로 오라그룹의 사장입니다. 사장이란 허울 좋은 이름뿐, 단 한 번도 오라그룹의 실권을 잡아본 적 없는 허수아비 황태자입니다. 후처자식이란 멍에를 지우기 위해, 부친에게 인정받기 위해, 그의 혀가 되고 손이 되고 발이 됐지만 부친에겐 언제나 모자라고 부족한 자식이다.

  박노아역의 배우 김준의입니다. 에스더의 아들로 오라가 모든 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일한 재벌 4세입니다. 할머니 애라의 전폭적이고 과도한 사랑에 피곤해한다.

 박해철은 박회장의 장자이지만 서번트 증후군으로 그림천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남자 자폐란 이유만으로 아버지에게 부정당해 세상 밖으로 나온 적이 없다.

  이연아는 해철의 아내로 해바라기처럼 환히 웃는 여자입니다.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버림받고 구애하는 해철과 결혼했다. 안타깝게도 집 안으로 침입한 강도에 맞서 싸우다 갓난쟁이 아들을 두고 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