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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병을 했다고 합니다.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 어떡하나요? 가공식품도 예외가 될 순 없겠죠. 아프리카돼지열병은 ASF라고도 하며 풀어서 African Swine Fever입니다. 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무려 10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감염은 주로 감염된 돼지의 눈물, 침, 분변과 같은 분비물 등을 통해 전염되고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게만 감염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걸리지 않는다고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죠. 사람은... 돼지를 먹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 기간은 약 4일에서 19일이며 이 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되겠죠.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첫 발병이 확인되었고 이후 9개월 만에 중국 전역과 베트남, 캄보디아, 홍콩, 몽골, 북한 등 동아시아 각국에 퍼졌으며 북한은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병을 신고했습니다.


  오늘 17일 오전 6시30분께 경기 파주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가축방역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대응을 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낙연 총리는 행정안전부·국방부·농림식품축산부·환경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경찰청장,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등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는데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국내첫 ASF 발병에 따라 정부는 즉시 가축방역 위기단계를 격상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했으며 ASF는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음을 널리 알려줄 것과  돼지에게는 치사율 이 최대 100%에 이르고 치료법과 백신도 아직 없다. 자칫 잘못하면 양돈산업에 큰 타격 줄 수 있다, 주변 국가의 전례를 보면 이 질병은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매뉴얼대로 철저하고 신속하게 대응을 해야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AI(조류인플루엔자)를 최소화했고 구제역을 최단 시간 안에 수습했다, 그런 경험과 저력으로 ASF도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렇게 되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자. 특히 축산관계자들의 빈틈없는 방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현장점검에서 수차례 강조했던 양돈 농가의 남은 음식물 사용 여부 확인, 야생 멧돼지 예찰 강화 등을 언급했고 농식품부와 지자체에 현장 방역을 완벽하게 해주길 바란다며 발생농장 및 관계농장 돼지 3950두에 대한 살처분, 거점별 소독시설 운영, 축사 및 농장 출입차량 소독 등을 지시하면서 신속한 역학 조사를 통한 전파 원인 규명, 이 병의 확산 가능성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발생지역 이외에도 전국의 6000여 양돈농가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및 방역·신고 요령을 세밀하게 안내·홍보하라고 지시함과 함께 외교부, 국토부에는 불법 축산품 가공품의 국내 반입을 막도록 여행객에 대한 치밀한 홍보와 함께 발생국 여객기와 선박에 대한 일제조사 강화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중국전역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하거나 살처분된 돼지는 100만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북한의 자강도에서 5월 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했고 국내 접경지역 파주에서 4개월 만 발병하여 통일부는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앞두고 파주 도라산역에서 기념행사를 열기로 하였으나 준비한 내용도 있고, 1주년 행사 의미도 있기 때문에 개최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감염 및 방역 상황에 따라 행사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며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 개최 여부를 관계부처와 협의 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그후 추가 발병 여부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통보하지 않았지만 감염 전파속도에 비춰 추가 발병이 있었을 것으로 보건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지만 감염된 돼지고기를 섭취하더라도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아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는 독일 농식품부 산하 연구기관의 연구결과로 나와 있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경우 국내 제1종 법정 가축 전염병이지만 돼지와 멧돼지 등 돼지과 동물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며 동물과 사람 간에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안심하고 먹을 수는 없겠죠.


  양돈업계에서는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구제역 바이러스와 달리 생명력이 강해 냉동 상태 등에서도 오래 살아남는다고 하는데 냉장육 및 냉동육 상태에서도 수개월에서 수년간 생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훈제, 공기건조 등 가공처리를 한 돼지고기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고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만큼 양돈업계는 비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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