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역 환송식 남북 철도공동조사

  오늘부터 남북 철도공동조사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도라산역에서 열린 환송행사를 위해 열차에 동승한 조명균 통일부장관,박순자 국회국토교통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등이 참석 했다고 합니다.

  남쪽 열차가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리는 것은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을 주 5회씩 오가던 화물열차가 2008년 11월 28일 운행을 중단한 이후 10년 만이라고 합니다. 동해선 금강산에서 두만강 구간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쪽의 철도차량이 운행하게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공동조사에 투입되는 우리 열차는 기관차 1량과 열차 6량을 포함해서 총 7량으로 구성되며 열차에는 조사단원의 사무공간과 식당칸, 침대칸 등이 마련된다고 합니다.

  오는 30일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도라산역에 도착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환송을 받은 뒤 북으로 향하며 남측 열차가 북측 지역인 판문역까지 올라가면 그다음부터는 북측 기관차가 넘겨받아 끄는 방식으로 공동조사가 진행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남측의 조사 참여 인원은 기관사 2명을 포함해 총 28명으로 북한도 우리와 비슷한 인원으로 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되며 남북 공동연구조사단은 개성에서 신의주의 경의선 구간과 원산에서 두만강의 동해선 구간을 차례로 조사하는 순서를 밟는다고 합니다.